대상포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첫째 아들이 겪고있는 "대상포진"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저희 아들은 저번주 목요일부터 증상이 크게 나타나서 알게되었는데, 아직도 진행중이랍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잠복기가 있어서 그 전부터 다른 증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지만
제가 본 바로는 직접적으로 피부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빠르게 번지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강조드리고 싶은 점은
초기라면, 소아과 가지마시고
피부과 가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소아과 가야하는 줄 알고 갔다가
의사선생님이 대상포진 아니라고 하시는 바람에 그런 줄 알았다가
다음날 엄청 퍼지는 걸 보고
놀래서 학교 결석처리하고 피부과로 갔답니다.
소아과에서 아니라고 했을때부터 정말 불안했었는데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봤을 때는 대상포진처럼 보였거든요..
일단 대상포진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하고,
저희의 상황을 알려드릴께요^^
1. 대상포진의 정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이 걸리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수포(물집)는 수두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검사 결과가 동일하다.
수포는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된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으며,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3. 대상포진 원인
원인 병원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이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인데,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다.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혹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한다.
4. 치료 - 항바이러스치료
5. 경과/합병증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다.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 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
6. 진료과 - 감염내과, 피부과
저희 첫째인 경우는 왼쪽팔 신경을 따라 대상포진이 퍼졌어요.
저번주 목요일 오후쯤 옷갈아입을 때 아이가 얘기해줘서 봤는데, 아이가 말하길 아침부터 조금 그랬다고,,그러더라구요.
좀 크고나서는 옷을 방에서 갈아입기 때문에 제가 빨리 발견하지를 못한 게 아쉽더라구요.ㅠㅠ
제가 처음 발견했을 때는
팔과 어깨부근, 그리고 등과 손등 쪽에 조금 퍼진 상태였어요..
남편이랑 사진찍어서 네이버에도 찾아보고 해보니 대상포진같이 보이더라구요.
아이의 증상은 왼팔을 들때 팔의통증과 약간 간지러움이었어요.
팔의 통증은 며칠 전부터 있었는데 저는 대상포진인줄은 모르고 그냥 팔을 많이 썼겠거니 했거든요.
대상포진의 큰 특징이,
- 한쪽에만 나타난다
- 신경을 따라 한방향으로 선처럼 이어진다
- 근육통, 간지러움을 동반한다
- 점점 퍼진다
- 모양이 꼭 수포처럼 올라온다
이런 특징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셔야 해요!!


저희 아이도 왼쪽팔을 따라 등까지 약간 나있는 상황이었고, 수포가 한방향으로 선처럼 이어지더라구요.
그날 바로 소아과에 갔을 때, 의사선생님께서 3번이나 여쭤봤는데도 대상포진이랑 모양이 다르다고 하셨어요ㅠㅠ
결국 바르는 연고만 처방받아 왔답니다.
↓↓↓↓↓↓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이 팔을 보니 아무래도 점점 퍼지는 걸 확인하고 안되겠다 싶어 학교선생님께 연락드리고 피부과로 바로 달려갔어요.
대상포진이 발견되고 72시간 안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해서 마음이 바빳어요.
역시나.
피부과로 갔다온 남편이 "대상포진"이 맞다고...
괜히 소아과로 가서 하루 버린셈이었죠.
소아과에서는 초기에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꼭 의심되면 피부과로 먼저 가보셔야 합니다!!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대상포진'은 코로나, 독감, 수두처럼 완전한 전염병이 아니라서 학교는 가도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대신에 대상포진같은 경우는 수포에서 나오는 진물을 직접 만진다면 감염성이 생기는거라
절대 상처에 손을 대거나 하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가정에서도 이불, 수건, 등 옮을 수 있는 것은 따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피부과에서는 먹는 약(항생제+통증약)과 바르는 연고를 처방해주더라구요.
통증약은 2일, 지나시드건조시럽과 활성형해열제인 애니펜시럽은 일주일분을 주셨어요.
먹는 약은 하루에 3번 먹으면 되고, 바르는 연고는 하루에 1~2번만 발라서 건조시켜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연고가 오랫동안 남아있어서 3시간정도는 그냥 웃통벗고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옷을 입혔어요~
제 경우,
처음에는 연고 아침저녁으로 2번씩 발라주다가
조금씩 빨갛게 되면서 수포가 터지고 딱지가 생기는 걸 보고나서는
1번씩만 발라주고 있어요.
6일이 지난 지금.
학교갈때는 약간 손등에 올라온 부분만 밴드로 가려준 후에, 올라가지 않는 긴팔옷을 입고 가도록 지도했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아이들이 절대 만지지 않도록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아이들에게도 따로 지도하신 상태입니다.
반팔을 입을 수 있는 여름에는 아무래도 닿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아 결석을 하긴 해야 하겠지만,
다행히 지금은 봄이라 옷을 입으면 다 가려지는 수준이에요.

-
대상포진이라는 병은 면역력이 낮은 60세이상 중장년. 노년층에만 걸리는 병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저희 아들이 겪어보니 꼭 그런것만도 아니고, 아이들에게도 많이들 나타난다고 해요.
수두를 앓았거나, 또는 모르게 지나간 아이들 중에서도 면역이 낮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첫째도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은걸까요..
ㅠㅠㅠ
아직 어린 나이에 이런병을 겪다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긴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딱지가 붙고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중간중간에 밤에 깨서 운다던지, 미열(38도이상)이 난다던지 그런일이 있었긴 했지만 다 나을때까지 저도 계속 신경쓰고, 아이도 이겨내야 하는 문제인것 같아요.
대상포진이 다 나은 다음에도 또 발병될 수 있다고 하니 더 조심해야겠죠.
저도 처음 겪은 대상포진이라,,
저처럼 헤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길게 포스팅해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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