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아주 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자세한 설명 주의) *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13일전) 둘째 딸을 낳고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온지 11일차가 되었네요 ㅎㅎ
어쩌다보니 조금 일찍 나온 딸과 현재 개금 아이사랑 산후조리원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의 산후조리원에 대한 정보와 소개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산후조리원이 많다보니 이곳이 좋을까, 저곳이 좋을까 많이들 고민하고 계실 것 같아요.
저 또한 다양한 조리원들을 검색하고 비교.검색 해보고 정해야만 했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그 중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점들을 충족시킨 곳인데요.

일단 저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모두 남편상주가능(출퇴근가능)이었답니다.
이게 충족되는 곳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어요 ㅠㅠㅠ
보통 상주가능하더라도 출퇴근이 가능한 곳을 찾기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가격이 착한 곳이었어요~ 요즘 조리원들 너무 비싸요.

7년 전만 해도 한주에 90정도 했었는데 배로 뛰었더라구요..ㅠㅠㅠㅠ
조리원비만 그러니 마사지 조금 추가하면 2주에 그냥 4~600까지도 그냥 뛰는 것 같아욤.
근데,,,너무 부담스럽잖아요?
출산지원금 안에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어렵겠더라구요.
저의 경우 출산한 산부인과 조리원이 올해부터 다 문을 닫아서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시설은 좋은 곳이 많으나 비싸고, 예약하기도 어렵고, 특히!! 보호자상주(출퇴근)가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병원과 가까운 곳을 찾다가 <아이사랑 산후조리원>을 찾게 되었어요.
일단 산후조리원비가 제 기준에 적합(다른곳이랑 비교했을때) 했구요.
제일 중요한 보호자상주와 출퇴근이 자유로웠습니다.
이것만 해도 사실 합격이거든요 저는 ㅎㅎㅎ
사실 산후조리원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교육과 마사지는 대부분 다 있고, 밥과 간식도 저는 기본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개금 아이사랑 산후조리원을 검색해서 블로그 포스팅들을 찾아보면서 후기들이 나름 마음에 들었었어요.
조리원 비용은,
특실기준 1주 160
일반실은 1주 140으로 매우 저렴한편이에요.
(지금은 10만원씩 올랐다고 들었어요~)
웬만한 다른 산후조리원 일반실 가격이 170이상이니 그 돈으로 특실 하는 게 나은 것 같더라구요.
아, 그리고
특실2주 하실거면 수유쿠션 주시니까 따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평일은 산모에게 필요한 교육들이 매일 있구요, 목요일마다 미가스튜디오에서 와서 신생아 사진도 찍어주세요.
건물은 조금 작은편이고 6층~11층까지 나눠져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도 있었어요.
6층 신생아실,상담실
7층 특실
8층 일반실
11층 강당(교육받는곳)+식당+마사지실
이렇게 되어있답니다.

아기는 이렇게 6층 신생아실에 있구요, 보호자와 산모들은 언제든지 내려가시면 아기를 보실 수 있답니다.
6층에 수유실도 함께 있어서 수유콜이 오면 수유실에서 수유하시면 되어요^^

처음에 제일 궁금했던 식단표
저에게 밥은 아주 중요합니다.
(병원밥 엄청 맛없는거 다들 아시쥬??)
보통 아침.점심 간식은 과일, 쿠키, 계란, 고구마, 바나나, 빵 등과 쥬스나 두유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야식은 항상 죽과 미역국과 쥬스가 나와요~
저는 아침도 잘 안먹고 야식도 잘 안먹어서 아침은 취소하고, 야식은 쥬스만 받아먹었었어요 ㅎㅎ
대신에 빵이나 과자 먹고싶은거 남편이 사서 쟁여놓으면 아침과 밤에 야금야금 먹었답니다. (간식러버♥)

7층 특실 방에 들어가면 딱 요런 느낌입니다.

제가 특실을 선택한 이유!! 보이시나욤?
바로 채광이 쫙 들어오는 저기 저 통창때문인데요.
저는 저 통창이 젤로 맘에 들었어요 ㅎㅎ
첫째때 조리원에 있다보니까 남편없을때는 혼자있으니 우울해지기도 하고 심심하고 답답하고 그렇더라구요.
통창이 있으면 밖도 볼 수 있어서 덜 답답할 것 같았어요.
실제로 창밖으로 큰대로변이라 사람들과 차, 나무(은행나무가 보이네요^^), 건물들이 보이고 바로 밑에 있는 야채가게 소리들도 아주 선명하게 들려서 혼자있는 것 같지가 않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매우 대만족쓰!
대신 밤에 약간의 소음과 우풍은 있을 수 있으니 저처럼 겨울에 오시는 분들은 밤에 단디 창문단속.커튼단속 하시길 바래요 :)
저는 남편이 가지고 온 온수매트(작은거)랑 담요이불을 병행해서 사용했어요.

TV와 에어컨, 책상 위는 유축기와 젖병소독기 등이 있어요.
유축기깔대기는 집에서 가져오셔야 해요. (매점이 없어져서 미리 구매바람)
유축기깔대기랑 줄도 가져오셔야 하는데, 저는 줄은 있는 줄 알고 왔다가 그냥 실장님께 빌려쓰고있어요~
TV는 정규방송만 나오니 심심하실 분들은 미리 노트북과 연결선도 챙겨오셔요!

책상 밑에는 수납함과 냉장고(냉동은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됨)가 있어요.
수납함이 생각보다 넓어서 이것저것 간식거리와 필요하신 것들 보관하시면 되구요,
드라이기는 없으니 필수로 가져오셔야 합니다.
공기청정기는 24시간 에코모드로 가동중이구요.
여벌의 산모복들을 넣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어요~
겨울에는 내복이나 수면바지, 가디건, 잠바 등은 하나씩 있으면 좋답니다^^

통창 뷰 좋쥬?
통창 옆에는 식탁이 있어서 저는 주로 여기 앉아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간식을 먹거나, 할일을 한답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혼자있어도 바깥구경 하다보면 외롭지가 않더라구욤 ㅎㅎㅎ


창 옆에 선반이 있어서 꽤 유용하게 물건들을 놓을 수 있답니다.
점점 갈수록 물건들이 쌓이고 있는,,,,,,,,,,,,,,,,,,
ㅋㅋㅋㅋㅋㅋ

침대는 꽤 커요. 킹사이즈쯤 되려나요?
남편이랑 둘이서 자기에도 넉넉하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베게2개, 이불1개 있어요~ 이불보는 청소해주시는 이모님께 바꿔달라고 하면 바로 바꿔주세요^^
청소는 월,수,금 원하시면 팻말걸어놓거나 말씀드리면 되구요.
휴지통은 매일 갈아주신답니다. (거실1개, 화장실1개)

침대 옆 보일러는 들어가면 켜져있지만 온도조절은 상시 가능하구요.
저는 낮에는 24도, 밤에는 26도 정도로 맞춰서 조절하고 있어요~ 방바닥이 뜨끈뜨끈하니 방에서는 양말 안신어도 땀나요 ㅎㅎㅎ
겨울에도 전혀 춥지 않은 느낌이라 제대로 요양 가능합니다.

화장실에는 세면대, 변기, 건조대(문뒤에 가려져있음), 샤워공간 이렇게 있구요.
변기에는 비데가 붙어있어서 아주 좋았다고 해요(남편이.......) ㅎㅎ
좌욕은 여기서 다 했고, 하고나서 건조기능이 있어서 건조하고 나오면 아주 상쾌하답니다.
샤워부스도 가림막이 있어서 좋았고 물도 따땃하니 잘 나와요~
화장실 불은 조금 어두운 편이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치약, 수건 등등은 다 집에서 준비하셔서 가져오셔야 해요^^

유축기는 스펙트라입니당 ㅎㅎ
깔대기랑 모유저장팩(작은거 사세유), 수유패드, 수유티슈, 네임펜은 미리 준비해주세요~
수유실은 쾌적한 편이에요.
수유실에는 통창과 기저귀갈이대(기저귀있음), 수유쿠션, 에어컨, 시계, 손씻는곳, 냉장고(모유 보관하는)등이 있고,
화이트보드에는 산모분들 혈압과 온도 체크해서 적는 것도 있구요, 매주 바뀌는 식단표도 붙어있어요~
그리고 매일 밤마다 아기들의 몸무게를 측정해서 붙여놓으셔서 확인하시면 되구요,
화이트 보드 옆에는 오늘 하는 교육이 적혀져 있으니 시간맞춰 가시면 됩니다^^

한창 귀여울 때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수유시간.
어쩔 때는 조금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집에가서 하는 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쥬^^
막상 내려가서 수유하고 얼굴 보면 너무 귀엽고 예쁘잖아요ㅎㅎㅎ
저는 마사지+교육으로 인해 적을때는 2번~많을때는 4,5번정도 수유실에 내려갔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유축하고, 밥먹고, 또 좌욕하고.
생각보다 한가하면서도 바쁜 조리원 생활이었네요.
수유콜은 아침6시~ 저녁10시까지 불러주시는데, 컨디션에 따라 시간은 조절 가능합니다. (실장님께 말씀드리면 되요)
저는 아침8시~ 저녁8시까지로 조금 줄여봤어요.
조리원에서라도 편하게 있고 싶은 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 설명드릴 건 마사지!!
마사지는 전신마사지, 가슴마사지가 있어요.
특실기준 전신마사지1회무료, 가슴마사지 유선상담하고 잠깐 봐주시는거 무료1회 서비스 있습니다.
저는 원래 전신만 하려고 했으나 모유가 빨리 안나와서 가슴마사지까지 끊었어요.
전신은 3회권 결제하고.
가슴마사지는 산후관리로 5번 묶어서 하셔서 5번으로 결제했어요~
(마사지에 대해 더 궁금하신 게 있다면 따로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조리원 식단 사진들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은 것 같아서 몇 개만 찍어봤어요 ㅎㅎ
보통 미역국은 하루 1~2번 나오고 나머지는 다른 국이 나와요.
국들은 다 맑아서 물처럼 그냥 마셔도 짜지 않고 부담없어서 좋더라구요~
반찬도 나물종류, 샐러드(매일나옴), 백김치(매일나옴)로 산모식단 같은 느낌?
고기도 간장조림으로 나와서 대부분 안짜고 먹기 좋습니다. 생선구이나 조림도 자주나오는 편이라 건강식단이에요^^


저는 가끔씩 남편이 외부음식 사오면 같이 먹기도 하고,
집에서 다른 반찬 해서 가져온 거랑 같이 먹기도 해서 식사는 불만없이 잘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까운 곳에 개금시장이 있어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당ㅎㅎㅎ
너무 저염식만 하면 입맛을 잃을 수가 있다구요~~~
(만두, 떡볶이, 김밥, 순대, 족발, 도넛, 빵집 등등 맛집이 많으니 남편에게 시켜주세용!)
맛집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 부탁드리구용.

마지막으로 미가스튜디오에서 신생아 촬영한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매주 목요일 미가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해주셔요~
전화가 오면 가는 순서대로 대기하고 있다가 촬영을 한답니다.
촬영시간은 10분정도?
이 날은 남편이 함께 동행해도 괜찮다고 하니 남편이랑 같이 가셔서 한명은 사진으로 남기는 걸 추천드려요~
찍은 사진들은 며칠 뒤에 유투브에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올려놓으시고, 문자로 사이트를 보내주시면 확인가능하답니다.
원본사진파일은 주시지 않구요, 50일사진이랑 같이 해서 6장을 미니앨범에 넣어 주신다고 해요. (미니앨범은 공짜라고 해요)
50일 사진을 찍으실 분들은 날짜 정한다음 스튜디오에 가셔서 찍으시면 된답니다.
촬영할 때는 소품(머리띠, 왕관 등)을 몇개 가져오셔서 바꿔가면서 몇 장씩 찍어주시더라구요.
밑에 사진은 남편이 옆에서 핸드폰으로 같이 찍은 사진들입니당 ㅎㅎ
그래도 다행히 몇 장 건졌다죠 :)♥


용의 해라고 용모자랑 용인형까지 준비해주셨음 ㅎㅎㅎ
넘 귀엽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정리하자면 지금 11일차 조리원 생활중인데, 이렇게 긴 글을 블로그에 쓸 만한 시간은 확보되는 것 같아요.
아침과 낮에는 조금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이지만 저녁부터는 조금 느리게 흘러가고 여유도 생기거든요^^
"아이사랑 산후조리원" 의 특장점은.
- 가격경쟁력
- 남편상주가능(출퇴근가능. 아기면회가능)
- 특실의 통창
- 적당한 수유콜
- 친절하신 실장님, 신생아실 선생님들, 조리사님, 청소해주시는 이모님
- 상권이좋다(주변에 카페가 많고, 개금시장이 인접)
등이 있는 것 같아요.
단점이라 하면,,,,
교육받으러 갈때 11층 강당까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는것?
상가에 병원들과 한의원 등 여러개가 모여있다 보니 낮에는 엘리베이터가 조금 많이 움직일 때도 있거든요^^
그거 말고는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처럼 산후조리원을 검색해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다른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따로 댓글 주시면 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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